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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에도 논술고사를?… 고3 대비 전략은

2023학년도 대입 논술전형은 시행 대학 중 대다수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 고사를 치르지만, 10월부터 시행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연세대(1일)와 성신여대(1~2일)는 일찌감치 닻을 올렸다. 이 밖에 가톨릭대, 경기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홍익대(가나다순)도 수능 전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어 논술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전형 유의사항을 사전에 숙지할 필요가 있다.

2021년 10월2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2022학년도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는 모습. 뉴시스

◆수능 전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및 출제 경향

 

2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가톨릭대는 9일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다만 약학과와 의예과는 예외로 수능 이후인 11월20일에 논술고사가 예정돼있다. 수능 전 시험이 시행되는 모집단위 중 간호학과만 수능최저가 적용되고, 다른 모집단위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인문계는 언어논술(지문/자료제시형), 자연계는 수리논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자연계 중 공간디자인, 소비자학, 의류학, 아동학의 경우 언어논술을 보게 된다. 전반적인 난도 수준은 교과서에서 제시문이 출제돼 사교육이 없이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교과의 실질반영비율은 11%대로(2022학년도 최종등록자 평균은 4등급 중후반에서 5등급 초중반) 논술에 따라 당락이 결정됨을 알고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경기대는 29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언어영역과 사회영역에서 각 1문항씩 출제되고, 문제는 문항별 30점을 만점으로 복수의 제시문에 하나의 논제로 구성된다. 수리논술은 출제하지 않으나 통계자료 해석, 응용, 평가하여 논제를 해결하는 형식으로는 출제되기도 한다. 올해는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해 다소 부담이 줄은 편이다.

 

올해 논술이 신설된 서경대는 가천대, 수원대 등과 유사한 약술형 논술고사로 30일에 시행한다. 학생부 60%와 논술 40%가 반영되고, 논술 배점은 400점 만점에 기본점수 250점과 국어 90점, 수학 60점으로 평가한다. 국어는 국어, 문학, 독서에서만 9문항 내외가 출제되고, 수학은 수학 I, II에서 6문항 내외가 출제된다. 올해는 220명 모집에 2137명이 지원해 9.7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만 논술을 시행하는 서울시립대는 8일 논술고사를 치른다. 수리논술로만 출제되며 모두 4문항이 출제되고, 수학, 수학 I, II, 확통, 미적, 기하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다. 모집단위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시험을 치르는데 모의논술 문항은 범위 전반에 걸쳐 고르게 출제돼 전 단원에 걸쳐 주요 내용들을 정리하며 대비해야 한다.

 

홍익대 자연계열은 8일에, 인문계열은 9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인문계열 논술은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으로 이뤄진 문항으로 구성된다. 자연계열 논술은 논리·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측정을 위한 문제가 출제되며, 각 문제는 제시문과 2~4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시험범위에 ‘기하’가 포함되기 때문에 해당 교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점검해야 한다.

 

◆하루에 하나씩, 실전 연습은 필수

 

논술고사를 앞두고 필요한 것은 실전 같은 연습이다. 시간 내에 답안을 제출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예행 연습 없이는 시험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다 보여주기 어려울 수 있다. 본인이 지원한 대학의 기출 문제나 모의논술 문제를 하루에 하나씩, 시간을 재며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해 보자. 꾸준한 연습은 시험 당일의 긴장감을 낮춰, 평소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인문논술은 학교에 따라 도표 및 통계 자료 해석/분석이 포함된 유형인지 미리 살펴봐야 한다. 올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논점을 미리 정리하여 완성된 문단을 써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수리논술의 경우 수능 대비 문제를 풀며 답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세세하게 정리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아울러 그 문제가 요구하는 개념과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정의들을 증명하는 과정을 함께 훈련한다면 수리논술과 수능 수학영역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전 논술은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 기출 문제와 모의논술을 꼼꼼히 살펴보며 대학별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자연계 논술의 경우 학교마다 출제 범위가 다르다. 인문계에도 특수한 유형들이 적지 않아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의 문제 유형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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