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28일부터 30일까지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부자 기운’을 테마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인생 전환점’이라는 주제로, ‘빌어봐! 간절한 소원 하나는 들어줘!’ 슬로건을 내걸고 행운·행복·부의 기운을 나누는데 중점을 뒀다.
올해 축제 포스터는 사방 20리 안에 3대 거부가 탄생한다는 ‘솥바위’ 안을 열어보니 금은보화가 잔뜩 나왔고, 이 보화가 남강 물길을 타고 퍼져 모든 사람이 풍족하게 살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이 포스터는 류재현 감독과 화가 겸 인기 여행작가 ‘김물길’씨가 합심해 만들었다.
류 감독은 부자의 베풂과 책무의 가치를, 김 작가는 솥바위를 투영해 부자의 풍족한 영향력을 포스터에 담았다.
솥바위 위로 날아가는 두루미는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데, 두루미가 금화를 물고 날아가는 모습을 통해 좋은 에너지가 더 멀리 퍼지기를 기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까지 열린 ‘의령신번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의령한지축제와 가야금경연대회를 합해 이번에 처음 개최됐다.
3일 간 행사에 2000여명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전통과 역사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하는 사명감이 축제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의령의 한지와 가야금을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