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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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송이축제’ 폐막, 나흘간 7만명 방문

경제 파급효과 65억원 예상
송이 최소 판매 단위 낮춰 부담 줄여

경북 봉화군이 주최한 ‘제26회 봉화송이축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6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송이버섯. 봉화군 제공

4일 군에 따르면 ‘송이 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봉화송이축제가 전날 폐막했다.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봉화송이에 한약우를 더한 축제 콘텐츠로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어냈다. 축제가 진행된 나흘간 7만3000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송이 생산 시기와 맞물려 이상 고온 현상 및 잦은 가뭄 탓에 전국적으로 송이 작황은 부진했다. 봉화송이생산자유통연합회는 중국산 송이의 유통과 다른 지역 송이의 봉화송이 둔갑 근절 활동을 펼쳐 방문객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송이 최소 판매 단위도 500g~1㎏에서 200~300g으로 낮춰 높은 가격대로 구매를 망설이는 방문객들의 부담을 덜었다. 여기에 봉화송이축제와 연계한 청량문화제와 제10회 봉화송이 전국 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야외 특설 무대에선 봉화송이와 은어를 주제로 연출한 뮤지컬 ‘은어공주와 송이원정대’를 사흘간 공연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송이축제는 봉화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선보일 기회의 장”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