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강동농협은 4일 오후 상일동 소재 치유농업센터를 개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문표 국회의원,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박성직 서울강동농협조합장과 인근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과 경도인지장애어르신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강동구 상일동에 6500㎡ 규모로 조성되는 전국 최초 센터는 도시환경에 적용 가능한 치유농장 모델을 공유하고 대상자 맞춤형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 치유농업 관련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인 지원을 펼친다.
강동농협이 치유농업센터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농촌진흥청이 예산 및 치유농업 관련 연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시설조성과 운영을 전담한다.
치유농업센터를 방문하면 서울 도심에 조성하기 적합한 농장형, 시설형, 미래농업형 치유농장 모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치유농업 체험도 하고 공공 및 민간에 치유농장 조성이 필요하다면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박성직 강동농협 조합장은 “서울시 치유농업센터 개장은 서울시민들에게 농업을 좀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소외계층, 취약계층의 복지증진 실현과 이용객 증가에 따른 농업의 가치확산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강동농협도 서울시의 협업자로서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치유농업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농업을 통한 몸과 마음의 치유 효과가 국내외 연구에서 검증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는 물론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정서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치유농업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