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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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매매수급지수 23주째 연속 하락·3년4개월 만에 최저

전국 지수도 3년1개월 만에 최저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약 3년 만에 최저
13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며 거래시장이 ‘빙하기’를 맞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 수록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수치만 놓고보면 2019년 6월 둘째주인 76.0을 기록한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또한 지난 5월 첫주 91.1을 기록한 이후 2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지난주 71.0에서 70.4로 떨어지며 지수 70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이 71.7에서 70.7로 떨어졌고,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71.0에서 70.8로 내려왔다.

 

양천·영등포·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84.8에서 84.2로,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82.8에서 81.5로 각각 하락했다.

 

서울과 함께 경기(81.3)와 인천(77.7)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 수급지수는 79.4로 지수 80선이 무너졌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3.7로 지난주(84.3)보다 하락하며 2019년 9월 넷째주(83.9) 이후 3년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6.7로 2019년 10월 첫주(86.1)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