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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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가도로서 ‘차량 접촉 파손 부위’ 촬영하다 2차 사고 난 50대 남성, 끝내 숨져

전문가 “접촉 사고 났을 때는 가장 먼저 차량 안전지대로 이동시켜야”
13일 SBS 영상 갈무리

 

인천의 한 고가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나서 차량 파손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다가 2차사고가 났고 차에 치인 50대 남성이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 10분쯤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한 고가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는 접촉사고를 당했고 편도 2차로 도로에서 1차로에 차를 세웠다.

 

이후 그는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으로 가서 차량 파손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다가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차량 2대에 치였다.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잇따라 A씨를 들이받은 차량 운전자들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접촉 사고가 났을 때는 가장 먼저 차량을 안전 지대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단순 접촉사고는 파손부위를 전문가가 확인하면 사고 경위가 가려지는 만큼 현장 상황 기록을 위한 무리한 촬영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