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들쑥날쑥’ 경기력에도… 3위 확고히 지키는 토트넘

입력 : 2022-10-16 20:52:15
수정 : 2022-10-16 20:52:15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에버턴전 2-0으로 승리

신규·기존 선수 간 ‘불협화음’ 등
기복 심하지만 시즌 순위 안정적
손 투톱 기용 등 경기력 회복 기대

이재성, 시즌 2호골… 5G만에 勝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지켜보는 토트넘 팬들은 팀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에 온통 걱정뿐이다. 새로 영입된 이반 페리시치, 히샤를리송 등이 손흥민(30) 등 기존 멤버들과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이 영향 속 공격력 부진은 물론 중원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지속해서 노출하고 있는 탓이다. 그런데 순위표를 보면 놀라게 된다. 시즌 초 고공비행 중인 아스널,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안정적인 3위를 지키고 있다. 계속 삐걱대고 있지만 결과는 확실히 챙기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16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이런 모습은 16일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샤슬리송을 스리톱으로 내세우고 이반 페리시치, 맷 도허티를 각각 왼쪽과 오른쪽 윙백으로 내세워 에버턴을 공략하려 했지만 이렇다 할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초반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빠지고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투입돼 포메이션이 기존의 3-4-3에서 3-5-2로 바뀐 뒤 토트넘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4분 케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고, 후반 41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승점 3을 따내는 데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7승2무1패 승점 23으로 3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초반 10경기 획득 승점으로는 24점을 따냈던 1963~1964년 시즌 이후 최고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기대감이 생긴다. 시즌 초반 노출된 문제점을 해결할 수만 있다면 경기력이 더 나아질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실마리도 서서히 찾아내고 있다. 이날도 전반에는 선발로 나선 손흥민과 왼쪽 윙백 페리시치의 동선이 겹치며 팀 공격력이 부진했지만, 후반 초반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교체돼 포메이션이 바뀐 뒤 팀 경기력이 급격히 살아났다. 손흥민도 왼쪽 측면공격수에서 전방 투톱으로 포지션 변경한 뒤 특유의 위력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이 전술 조정을 거쳐 이런 경기력을 지속해서 보여줄 수 있게 된다면 리그 상위권에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내심 우승 레이스 합류까지 바라볼 만하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미드필더 이재성(30)은 15일 독일 브레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 아우크스부르크전 마수걸이 골 이후 두 달여 만에 만든 시즌 2호골이다. 이재성의 활약 속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마인츠도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