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프로농구가 개막 첫 주말 2만여 관중과 함께 활기차게 막을 올렸다.
KBL은 17일 이번 시즌 프로농구 개막 주말인 15∼16일 열린 6경기에 총 2만79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조기 종료한 2019∼2020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최다 관중 입장이다. 2020∼2021시즌엔 코로나19 탓에 무관중 경기가 열렸고, 2021∼2022시즌엔 제한적 관중 입장만 허용돼 개막 주말 6경기 총 관중이 2479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공식 개막전인 15일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만 4889명이 몰리는 등 관중몰이가 이어졌다. 15일 고양 캐롯-원주 DB가 맞붙은 고양체육관에 3692명, 수원 KT-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가 열린 수원 KT아레나엔 2181명이 찾았다.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캐롯 경기는 4043명을 기록했고, 창원 LG-서울 삼성 경기(창원체육관)는 3199명,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주 KCC 경기(대구체육관)는 2787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6경기의 평균 관중은 3465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2020시즌 개막 주말 8경기(총 3만6584명·평균 4573명)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뚜렷한 회복세로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KBL은 "정부 방역 지침이 크게 완화돼 보다 많은 관중이 프로농구를 관람할 기회가 마련된 만큼 팬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마음껏 즐기고 응원할 수 있도록 10개 구단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농구 팬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