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없이 오토바이를 운행하던 운전자가 경찰을 매달고 주행하다 다른 차량에 추돌 사고까지 내는 장면이 공개됐다.
18일 한문철(61) 변호사가 진행하는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목격한 사건이 영상과 함께 공개됐다.
지난 8월27일 오후 4시쯤 부산시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는 A씨를 비롯해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 B씨 및 승용차들이 신호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B씨 정면으로 걸어오던 경찰이 다가와 B씨의 오토바이 후면을 살피려는 순간, 그는 갑자기 속도를 내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경찰관이 재빨리 B씨의 오토바이를 두 손으로 잡았고, B씨는 경찰관을 매단 채 달아나다 앞에 있던 흰색 차량의 왼쪽 전면 부분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이 광경을 목격한 A씨는 갑작스레 추돌 사고를 당한 흰색 차량의 차주에게 “여기 부딪혔다”고 알린 뒤 B씨 옆으로 다가가 그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경찰관은 B씨에게 “시동을 끄라”고 요구했다.
A씨 오토바이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B씨의 이륜차 후면에는 번호판이 부착돼있지 않았다.
이 상황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무판 상태의 B씨 오토바이를 교차로에 있던 경찰관이 발견해 다른 경찰관에게 무전으로 알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한 변호사는 “만약 B씨가 경찰관을 치며 넘어뜨렸으면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무거운 처벌을 받았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