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신호 대기를 하던 한 운전자가 맞은편에서 질주해오던 역주행 차량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한문철(61) 변호사가 진행하는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는 ‘역주행으로 코앞까지 달려온 차 때문에 아찔했던 출근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쯤 충남 천안시의 한 사거리 1차선에서 유턴하기 위해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맞은편에서 검은색 차량 한대가 사거리를 통과하며 속력을 줄이지 않은 채 A씨를 향해 돌진해오고 있었다.
A씨는 다급하게 경적을 울리며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왼쪽 역방향 차선으로 차체를 틀었다. 역주행 차량은 다행히 A씨와 약 1m 거리를 남기고 멈춰섰다.
A씨는 상대 운전자가 고령 여성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검은색 차량은 잠시 서있다가 A씨 왼쪽의 정방향 차선으로 옮겨 사라졌다. 이 시점에는 A씨의 오른쪽 도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은 차들이 몰려들고 있었기에 여전히 위험한 순간이었다.
한 변호사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어르신이라면 운전 여부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