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표의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된 수사는 압수수색이 최소 224차례, 제가 알고 있기로 한 300차례 가까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는 단 한 차례도 압수수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완전히 수사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잃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수사를 두고 “결국 타깃은 이 대표에게 있는 것”이라며 “대장동 사건으로 해보려다가 안 되니까, 뇌물죄도 안 나오고 또 소위 배임 혐의도 안 나오니까, 결국은 민주당에게도 타격을 줘서 총선 때 유리한 입지도 확보할 수도 있고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적인 이 대표도 제거할 수 있는 어떤 일거양득의 차원에서 이렇게 치닫고 있는 건 아닌가 강력하게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는 “소위 압수수색의 실익도 없고 가져갈 것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은 민주당과 검찰의 어떤 그런 대치 상황이라든가 이것을 만들면서 민주당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려고 하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약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시도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다시 의원들의 집결을 요청하고 그래서 강력히 항의해 나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일각에서 불거진 장외투쟁 가능성에 대해선 “필요에 따라서는 어느 시점에 또 국민들과 함께 저희가 손을 잡고 싸워야 될 때가 있을 것이지만, 이것은 정말 험난한 향후 대정부 투쟁의 초입부에 이제 들어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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