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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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은 지금 국화천국’… 천만송이 국화축제 연일 성황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국화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제19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개막해 수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으고 있다. 

 

올해 축제는 ‘국화향으로 만나는 자연과 동행’이라는 주제로, 웅장하고 화려한 대형 국화 조형물과 아담하면서도 멋들어진 분재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전통 놀이와 먹거리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막해 30일까지 열흘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축제 메인 장소인 중앙체육공원에서는 특별전시장을 중심으로 웰컴포토존, 국화향기정원, 친환경테마존으로 연출했다.

 

특별전시장에는 백제왕도문, 보석 빛조형물, 생명나무 빛조형물 등 대형 조형물을 전시해 웅장하고 화려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정크아트존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코스가 되고 있다.

 

975㎡ 규모의 실내전시관에는 다륜대작, 현애, 입국 등 500여점의 품격 높은 국화작품과 전북농업기술원에서 화훼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국화 신품종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분재전시관에는 국화분재연구회 전문가반과 일반회원이 출품한 목·석부작, 현애작, 연근작 등 200여점의 다양한 국화 분재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분재작품들은 국화분재연구회원들이 1년 동안 재배한 것이다. 작품 중에는 분재경진대회를 거쳐 선정한 우수작품 13점을 함께 전시해 품격을 높이고 있다.

 

국화전시는 올해도 신흥근린공원, 미륵사지 등 주요 도심과 관광지 등 7개소로 분산해 다음 달 13일까지 국화축제와 병행해 추진한다.

 

축제에서는 특별전시장 무료입장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내 음식점 이용객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명씩 총 1000명에게 국화꽃다발을 증정한다. 축제장 내에서는 다이로움카드 3만원 이상 사용자에게 1만 포인트를 자동으로 적립해주는 혜택을 부여한다.

 

자녀를 동반한 관람객들은 천만송이 놀이마당에 마련한 전래놀이와 다문화놀이에서 제기차기 기네스 도전과 윷놀이, 저이주엔, 틱택토, 드레곤볼 놀이 등을 체험하면 국화꽃다발, 놀이도구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익산시 봉사단체와 읍면동에서 마련한 다양한 먹거리와 간식을 맛보고 국화 관련 체험과 우수 로컬푸드 등을 만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축제는 3년 만에 대면축제로 개최한 만큼 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윽한 국화향기 속에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이 힐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