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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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일한국 평화포럼 개최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 논의

동북아평화를 위한 한·일해저터널 비전과 도전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가 주최하고 한국천주평화연합(UPF) 5지구 주관으로 지난 21일 경기 가평 효정문화원에서 열린 ‘제32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에선 신통일한국과 동북아평화를 위한 정책제언이 이어졌다.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은 신통일한국을 위한 정책적 아젠다로 UPF 5지구가 전개하고 있는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윤 본부장은 “사람이 길을 만들지만 길이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며 “길은 단순한 물자와 사람의 연결뿐만 아니라 새로운 협력체제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해저터널은 패권경쟁으로 갈등과 분열이 만연하고 있는 오늘날, 동북아 공생과 공영의 길을 만드는 획기적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박영배 한국천주평화연합(UPF) 5지구 회장이 인사 말씀을 건네고 있다. 

박영배 UPF 5지구 회장은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고 동북아평화 구축을 위한 정책인 한·일해저터널 구상은 1980년대부터 이어져 왔고, 2008년 한·일터널연구회의 발족으로 민간차원에서 본격적인 연구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특히 지금 같이 한국과 일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고 동북아평화 구축을 위한 구체적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신통일한국 첫 번째 특강에 나선 박성열(한·일터널연구회) 이사는 ‘동북아평화 게임 체인저, 한·일해저터널’ 주제강연을 통해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는 1981년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 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이라며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평화 구축을 위한 비전이자 현실적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미국이 개입해야 한다”며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를 미국의 동북아시아정책으로 만들어 지정학적 한미일 동맹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관세 전 통일부 장관이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이관세 전 통일부 차관은 ‘국제정세 변화와 한반도’를 주제로 “미·중 패권경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다양한 군사·외교·경제적 복합 위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 핵 무력 위협이 강화되고 있어 전술핵 재배치 논의가 점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핵 무력 증강 지속에 대비한 대북정책 수립과 국제적으로 경제·보건·식량 위기, 기후변화 등의 장기화에 따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전 차관은 이어 “지역 간 협력체제 강화는 절실한데, 동북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실현하고 평화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이 바로 한·일해저터널”이라며 “한·일해저터널은 남북분단 구조를 청산하는 한편 신통일한국 시대를 만드는 사업이고,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확신할 수 있는 협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형국 싱크탱크 2022 정책연구원 사회로 평화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조형국 사무총장(THINK TANK 2022 정책연구원) 사회로 이어지는 평화마당(평화토론)에는 강재홍 전 한국교통연구원 원장과 신장철 교수(숭실대)가 함께했다. 이 시간에는 한·일해저터널의 시대적 요청과 동북아평화 관련 함의 그리고 새로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후 현장 참석자들의 질의와 발표자들의 응답을 통해 전체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