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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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美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2023 세계 최고 여행지’

매체, ‘놀랍도록 멋진 여행지‧여행체험 톱 25’에 부산 포함
“창의적 에너지 넘치는 韓최대 항구도시, 활기찬 문화허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시민공원, 낙동강 등 자연환경도 자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부산 스카이라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웹사이트 캡처.

 

부산광역시가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 선정한 ‘2023년 여행할만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 도시’로 뽑혔다.

 

매체는 부산을 창의적 에너지가 넘치는 최대 항구도시이자 활기찬 문화허브로 소개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시민공원, 낙동강 등 자연환경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2023 세계 여행지 추천’ 목록을 공개하며 부산을 ‘놀랍도록 멋진 여행지·여행체험 톱 25’(25 breathtaking places and experiences for 2023)에 포함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미국 지리학회가 발행하는 자연‧문화유산 탐사 전문 매체이다.

 

부산은 문화(Culture)·자연(Nature)·모험(Adventure)·가족(Family)·커뮤니티(Community) 5개 범주로 세분된 목록에서 “역사와 문화유산에 침잠해볼 수 있는” 문화 부문 5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매체는 부산에 대해 ▲한국에서 2번째 큰 도시 ▲창의적 에너지가 넘치는 최대 항구도시 ▲활기찬 문화 허브로 소개하면서 “이곳에서도 K-팝 물결을 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인정받는 ‘부산국제영화제’가 30년 가까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10월5일부터 14일까지 열린 금년 행사에는 340만명의 관객이 몰렸다”고 전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2023 세계 최고 여행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웹사이트 캡처.

 

또한 “부산은 수제맥주와 커피로도 유명하다”며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 기지로 쓰이다 2014년 새로 문을 연 도심 한복판의 약 54만㎡ 규모 ‘부산시민공원’을 산책해보는 것도 색다른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은 산과 해변을 모두 갖췄다면서 특히 한국에서 가장 긴 낙동강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고 낙동강 하구는 큰 고니를 비롯한 멸종 위기 물새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멋진 자연환경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외에도 미국 남북전쟁이 시작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허난성의 룽먼석굴, 고대 로마 공화정 시대에 지어진 이탈리아 아피아 가도, 피라미드와 파라오의 나라 이집트 등이 문화 부문 톱5에 들었다.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어디로 여행가야 할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매년 글로벌 에디터들의 추천을 받아 이 목록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