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4일 4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3449명 늘어 누적 2576만70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3447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 대비 7536명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겨울철에는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으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질병청과 다수 민간 연구진은 겨울철 유행이 여름철 유행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더 적은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동절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며 “확진 또는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분들이 3500만 명에 이르면서 사회적 면역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 반면 18세 이상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2.5%에 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속한 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한 총리는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재점검·보완하겠다며 “변이 바이러스 감시와분석도 강화하겠다. 주당 1600 건 이상의 코로나19 변이분석과 겨울철에 유행하는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통합 감시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검사역량과 의료체계로 하루 20만 명 내외의 확진자 발생도 대응이 가능하리라 보지만 확진자 추세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