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광명3구역을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재개발 사업은 노후도 등 정비구역 요건을 만족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사업에 참여해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등 도시규제 완화,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명3구역은 지난해 추진된 민간제한 통합공모에서 공공재개발 사업 추진을 희망했지만, 구역계 부정형 등의 이유로 공공재개발 후보지 보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노후도가 70%에 달하는 등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높았고, 주민들의 지역 개발 의지도 커 관계기관·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이번에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LH는 설명했다.
광명3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7호선 광명사거리역 인근 부지 9만4691㎡에 기존 1882가구 대신 2126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LH는 주민 대상 현장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조치도 신중히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경기도, 광명시 등과 함께 지분 쪼개기, 비경제적 건축행위, 분양 사기 등을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시장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