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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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입고 행세하면 기분 좋고, 경찰관 되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

청계천서 구입한 경찰복 입고 사칭한 40대 구속

 

인천 삼산경찰서는 경찰관이 되고 싶어 경찰 제복을 입고 경찰관 행세를 한 40대 A씨를 공무원자격사칭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51분께 인천 부평구 시장로터리 인근에서 구급 활동하는 소방관에게 자신이 지역 한 지구대 경찰관이라고 했다. A씨는 때마침 현장을 지나다 제복이 이상한 것을 여긴 경찰관에 적발, 현행범 체포 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서울 청계천 노상에서 구입한 가짜 경찰 제복과 손전등, 삼단봉 등 경찰관 착용 장비 11점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경찰관 행세를 하면 기분이 너무 좋고 경찰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 같은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