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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헤엄치다 육지서 네발 보행하는 ‘이것’ 정체는

美 예일대 연구팀, 수중·지상에서 모두 이동 가능한 거북 모양 로봇 개발

고려대 연구진도 초소형 수상 로봇 개발…험지에서의 관찰·의료용 등으로 활용 전망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거북 형상의 로봇. 네이처 유튜브 캡처

 

미국 연구팀이 거북이의 신체 구조를 본떠 수중 헤엄과 육상 보행이 모두 가능한 로봇을 개발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고효율의 수상 로봇이 개발됐다. 

 

9일 YTN은 최근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들이 다리가 4개 달린 다목적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이 로봇은 환경에 따라 거북이처럼 자유자재로 이동한다. 수중·수상에서는 앞 다리 2개를 이용해 헤엄치며, 지상에서는 네발로 이동한다.

 

연구진은 로봇이 이처럼 높은 자유도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다리 구조 덕분이라고 밝혔다.

 

레베카 보티글리오 예일대 교수는 “우리는 변신하는 다리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이 플랫폼은 지느러미와 같이 움직이기도, 다리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로봇이 물과 육지에서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로봇은 육지에서 보행할 때는 다리 끝 부분을 사람의 주먹 모양처럼 부드럽게 말고, 수중에서는 이것을 펴서 노를 젓듯이 활용한다.

 

지상 이동을 위해 로봇의 다리가 모아진 모습(왼쪽). 반면 수중에서는 다리가 펴지며 노를 젓듯 전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오른쪽). 네이처 유튜브 캡처

 

한편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로봇이 개발됐다.

 

YTN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2.5㎝ 크기의 초소형 수상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에는 부드러운 소재의 ‘하이드로젤’로 제작된 구동기가 탑재돼있어 신축성 및 전력 효율성이 높아져 2.5V의 낮은 전압으로도 기기가 작동할 수 있다고 YTN은 전했다.

 

고려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2.5㎝ 길이의 수상 로봇. YTN 캡처

 

연구를 주도한 조진한 고려대 교수는 인터뷰에서 “자기조립이라는 방법으로 나노 입자들이 자연스럽게 두껍게 코팅되게 되는데, (개발한 로봇은) 두꺼운 정도가 100㎚ 이하의 얇은 두께”라며 “전기전도성이 기존보다 10배 이상 훨씬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YTN은 이 로봇이 사람이 직접 관찰하기 힘든 곳을 정찰하거나 의료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