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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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보문단지 일원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적극 추진

경북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일대에 대해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를 중심으로 보문단지 내 150만㎡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주 하이코 전경. 경주시 제공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국제회의시설(회의·전시·부대시설)과 국제회의집적시설(숙박·쇼핑·공연장 등)이 한데 모인 곳이다.

 

승인 여부는 전문회의시설 여부, 외국인 회의 참가자 수, 면적 등에 대한 서면검토와 현장평가, 평가위원회 검토를 거쳐 올 연말에 결정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는 곳은 국제회의시설 및 집적시설에 교통유발부담금, 개발부담금 등이 감면되고 용적률이 완화되는 혜택을 받는다.

 

문체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받고 영업제한 규제에서 제외되는 등 사실상 관광특구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보문단지에 전시컨벤션시설인 하이코를 갖춘데다 다양한 숙박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행사를 여러 번 치러는 등 지정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경주국제회의복합지구협의체를 구성한 뒤 지역 내 호텔, 리조트, 경주월드 등과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남미경 시 관광컨벤션과장은 "경북도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 송도, 경기 고양,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 등 5곳이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