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세네갈 간판 골잡이 사디오 마네(30·바이에른 뮌헨)가 끝내 본선 출전이 불발됐다.
세네갈축구협회(FSF)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이 자기공명촬영(MRI)로 검진한 결과 마네가 이번 대회가 끝나기 전에는 회복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의료진에 따르면 마네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네는 지난 8일 소속팀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소화하다가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회복을 기대하며 최종명단에까지 선발했지만 끝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는 A매치 93경기에 나서 34골을 넣으며 현역 세네갈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중으로 올해도 세네갈이 치른 A매치 전 경기에 출전해 올해 초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1년 전까지 리버풀에서 함께 활약했던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끄는 이집트를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는 데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FSF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비보”라며 “마네의 부상은 팬들에게는 큰 타격이 되겠지만 대표팀 동료들에게는 동기부여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카타르, 에콰도르와 A조에 속해 있다. 주최국 카타르 전력이 가장 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마네의 존재로 네덜란드와 조 수위를 놓고 다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예상치 못했던 에이스의 부상 낙마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