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이라 불렸던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서울 주요대 합격점도 전년보다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은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점은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288점(국어·수학 각 100점, 탐구 2과목 각 50점 합산 300점 만점)으로, 전년(286점)보다 2점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대 의예과는 지난해보다 3점 높아진 294점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은 또 △고려대·연세대 경영학과 280→281점 △연세대 의예과 290→293점 △고려대 의예과 289→292점 등 서울 최상위권 인문계열은 1∼3점, 의예과는 3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주요대도 인문계열은 7∼9점, 자연계열 일반학과는 5∼8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어는 작년보다 평이하게 출제돼 1등급 커트라인(원점수 기준)도 5점 넘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화법과 작문’ 선택자의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은 종로학원 94점, 진학사 93점, 메가스터디 91점 등 지난해(86점)보다 5∼8점 높았다.
다만 수학은 1등급 커트라인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 ‘미적분’의 경우 작년보다 더 어려워 세 곳 모두 지난해(88점)보다 1∼3점 낮아질 것(종로학원 87점, 진학사·메가스터디 85점)이라 전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1등급 비율은 메가스터디 6%대, 강남대성학원 7%대, 종로학원 8% 초반대로 예측했다.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은 6.25%였다.
한편 수능 문제·정답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시험관리에 대한 불만 등을 호소하는 의견은 하루 만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130건 넘게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