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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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월드컵 시즌 개막 맞춰 '먹거리 마케팅'

모델이 원소주 스피릿과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상자) 3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가 월드컵 시즌 개막에 맞춰 먹거리 마케팅에 나섰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이날 개막한 가운데 전날부터 주류·안주류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편의점 GS25의 전날 하루 동안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세 자릿수 상승했다. 원소주, 일품진로 등 프리미엄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8.4% 증가했다. 와인과 맥주는 각각 90.7%, 36.7% 더 많이 팔렸다.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맥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주류와 함께 먹기 좋은 안주류 매출 역시 뛰었다. GS25에서는 와인 판매가 급증한 만큼 주로 함께 먹는 치즈류 매출도 65.7% 많이 팔렸다. 또 이 기간 치킨은 44.5% 매출이 신장했다. 이 외에 대용량 아이스크림, 쿠키와 스낵, 이 외의 안주류는 각각 56.9%, 34%, 31.4% 판매가 늘었다.

 

CU에서도 후라이드 치킨 매출이 20.4% 뛰었고, 스낵은 24.7% 더 많이 팔렸다.

 

카타르 월드컵은 다음 달 19일까지 이어진다. 편의점 업계는 이 기간 수요가 반짝 증가하는 먹거리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품 할인 행사는 물론, 한정판 특별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우선 GS25는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대한민국 축구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를 선보였다. 30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원소주 스피릿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를 선착순 증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축구 경기 당일인 24일, 28일, 다음 달 3일 국산·수제·수입 맥주를 총망라해 4캔에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버드와이저4입, 스텔라4입 등 인기 맥주 10여종 2번들(8입)을 1만5200원 판매해 1개당 1900원 파격가에 선보인다. 칭따오6입 2번들도 2만2800원에 판매하는데 이 역시 개당 1900원 꼴이다.

 

주류 외에 안주류 구매 행사도 준비했다. 부먹치킨 등 행사 상품 3종 구매 후 스탬프를 모아 응모하면 나이키 신발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사세버팔로윙, 히말라야소금구이 등 7종의 안주를 1+1 행사가로 판매한다.

 

이달 말까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편의점 배달, 픽업 서비스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축구팀 응원 쿠폰팩(4종 할인권, 2만5000원 상당)을 지급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기 전인 23일까지 만쿠만구치킨을 하나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경기 기간인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4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도 30일까지, 맥주 120종에 대해 6캔 1만3500원에 제공하고, 25종의 와인·양주 역시 24일부터 30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주류와 함께 먹기 좋은 핫바, 냉동만두, 막창, 곱창 등 안주·간편식품 30여종도 1+1, 2+1 덤 증정행사에 나선다.

 

이마트24는 이번 월드컵 기간 상품 패키지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을 판매하는데 대한민국 경기 당일, 해당 상품을 반값에 제공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