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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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냉동 배아서 쌍둥이 탄생…세계 기록 경신

CNN 유튜브 캡처

 

미국에서 약 30년 동안 냉동 보관된 배아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다. 

 

뉴욕 포스트, CNN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미국 오리곤주에서 리디아와 티머시 리지웨이 쌍둥이가 태어났다. 쌍둥이는 29년 10개월 동안 냉동된 배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인 필립 리지웨이는 "엄청 놀랍다”며 “신이 리디아와 티모시를 만들었을 때 난 겨우 5살이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네자녀를 키우고 있는 필립과 레이첼 리지웨이는 "쌍둥이들이 우리 집 자녀들 중 제일 어리지만 어떻게 보면 제일 나이가 많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리지웨이 부부는 "더 많은 아이들을 가져야 할 거 같은 사명감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필립은 "우리가 갇혀 있는 생명을 구해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부부는 아이를 원하는 커플들에게 기증된 배아 세포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국립배아기증센터(NEDC)에서 가장 오래된 배아를 선택했고, 이에 대해 레이첼은 "우리는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거나 가장 원하지 않는 배아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쌍둥이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기증받은 난자로 배아를 만들어 1992년 4월22일에 냉동시켰지만, 배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생식의학협회(ASRM) 회장 마이클 A. 토마스는 "배아는 무기한으로 냉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10월 당시 27년 된 배아에서 아기가 태어난 바 있다. 이번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아에서 태어난 아기라는 기록을 세운 셈이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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