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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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김민희, 트로트 가수로 컴백

새 미니앨범 ‘좋아 좋아’ 발매
“끼 타고나… 열심히 활동할 것”

“제가 이렇게(트로트 가수로) 나와도 되는지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끼는 갖고 태어난 것 같아요. 이 끼를 좋은 무대에 쓰고 싶어서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겁니다. 좋게 봐 주세요.”

1980년 KBS2(구 동양방송) 일일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출연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민희(사진)가 지난 22일 진행된 새 미니앨범 ‘좋아 좋아’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1978년 MBC 탤런트로 데뷔한 김민희는 ‘사랑이 꽃피는 나무’, ‘대장금’, ‘애자언니 민자’,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오랜 연기 생활을 했다. 2018년에는 ‘염홍’이란 이름으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그는 “나를 만들어준 최백호 선생님이 지어준 이름”이라며 “그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데 ‘염홍’을 알리기 조금 힘들더라. 쉽게 가야겠다 해서 이번엔 김민희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좋아 좋아’와 ‘아야아야’, ‘비 내리는 밤’ 등이 수록됐다. ‘좋아 좋아’는 밝은 하우스 리듬의 세미 트로트 장르로 낮이나 밤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여인의 순애보를 직설적인 가사로 재밌게 표현한 곡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