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케냐 영부인 ‘한국 급속 발전 비결’ 묻자...김건희 여사 “새마을 운동”

한-케냐 정상회담 차 방한한 영부인과 환담
케냐 방문 요청...김여사 “꼭 가보고 싶다” 화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맨 앞줄 오른쪽)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부인 레이첼 루토 여사(〃 〃 왼쪽)와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3일 레이첼 루토 케냐 영부인과 환담을 갖고 동물학대금지, 기후변화 이슈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한-케냐 정상회담 차 방한한 루토 여사에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우리 국민의 부지런함과 단결성, 교육에 대한 열정 등을 언급하며 특히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의 대표적인 ‘새마을 운동’을 소개하며 “최근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새마을 운동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

 

이는 루토 여사가 “한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한 것이 놀랍다”며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운데)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부인 레이첼 루토 여사(왼쪽)와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또 4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케냐의 국민들과 동물을 언급하며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루토 여사는 “최악의 가뭄으로 동물이 죽고, 식량 부족으로 일부 학생들은 걸을 힘이 없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에 동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동물자원을 보유한 케냐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김 여사는 “세계인이라면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 하는 케냐에 꼭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