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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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임금 일자리 63만개 늘어… 2000만개 돌파

총 2020만개… 통계 이래 최대치
증가 폭은 직전 분기보다 둔화
늘어난 일자리 47% ‘60대 이상’

올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63만개 가까이 늘면서 2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자리 수 증가폭은 직전 분기보다 둔화했고,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47%는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사진=뉴시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0만5000개로 전년 동 분기 대비 62만8000개 증가했다. 임금 근로 일자리 규모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수준이다. 일자리 수 증가폭은 지난 1분기(75만2000개)와 비교하면 다소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9만5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47%에 달한다. 여기에 50대(20만9000개)를 포함하면 올해 2분기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8개(80.3%)는 50대 이상 일자리가 차지했다. 이외 모든 연령대에서도 일자리가 1년 전보다 늘었으나, 30대(2만5000개)와 20대 이하(2만1000개) 청년층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늘어난 30대 이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 증가 규모의 7.3% 수준이다. 40대에서는 1년 전보다 7만8000개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0만6000개)과 건설업(10만2000개), 제조업(7만3000개), 정보통신업(6만8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주로 늘었다.

성별 일자리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6만2000개, 36만6000개씩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6.9%, 여성은 43.1%를 차지했다.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69.1%(1396만7000개), 신규 채용 일자리는 30.9%(623만8000개)를 차지했다. 30∼50대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20대 이하는 신규 채용 일자리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