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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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세계를 위한 스포츠 역할은?… 제37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 개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평화세계를 위한 스포츠 축제 의의와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가 주최하고 싱크탱크 2022 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제37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이 25일 경기 가평 효정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포럼을 주최한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은 시기에 평화세계를 위한 스포츠축제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개인에서부터 세계에 이르기까지 온통 패권경쟁으로 치닫는 세계에서 평화의 가치실현을 위한 스포츠 본래의 의미와 취지에 대해 고민해봄으로써 평화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들끼리 삶의 축제를 넘어 하늘부모님을 모신 가운데 인류가 모두 한 형제, 한 가족이라는 이상을 공유한다면 인류가 하는 축제는 바로 하늘부모님을 중심한 ‘형제들의 축제’라고 볼 수 있다”며 “형제들의 축제와 공동체 의식 형성에는 긴밀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병호 한국다문화평화연합 회장이 평화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국제클럽 축구대회인 피스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신통일한국 첫 번째 특강에 나선 손병호 한국다문화평화연합 회장은 ‘피스컵의 섭리적 의의’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피스컵을 창설한 이유와 목적 또 역사 등에 대해 소개했다. 손 회장은 ‘굴러가는 공 하나에 나라와 인종, 종교와 문화를 넘어선 화합의 장을 만드는 힘이 있다’는 창설자 의도와 함께 “피스컵은 평화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국제클럽 축구대회로 국가주의와 자본주의에 물든 현재 월드컵과 차별화된다”고 소개했다. 피스컵은 2003년 첫 대회 이후, 피스퀸컵, 피스스타컵, 피스코리안컵 또 원구피스컵으로 발전했다. 손 회장은 “2007년 피스코리안컵은 ‘남북통일은 민단과 총련이 하나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취지 아래, 그 해 12월2일 서일본, 12월 8일 동일본 경기가 있었다”며 “2009년 원구피스컵 때 우승팀 소로카바 축구단은 평양에서 북한 국가대표팀과 함께 경기를 치르며 스포츠를 통한 남북체육교류에 큰 획을 그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회장은 “문선명·한학자 총재를 중심한 평화운동 스포츠인 피스컵, 원구피스컵은 신구간의 갈등과 지역 및 이념 간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스포츠 평화제전”이라며 “원구피스컵은 향후에도 섭리적 의미를 증진시켜 신통일한국 안착을 위한 전략자산으로 세계적 범위에서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정진 싱크탱크 2022 정책연구원이 스포츠 축제가 평화를 선물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포츠축제는 왜 평화를 선물하는가’를 주제로 나선 박정진 싱크탱크 2022 정책연구원은 “인류는 축제를 통해 새로운 평화의 역사를 써왔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스포츠축제는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축제 속에서도 경쟁과 게임은 있기 마련”이라며 “승패를 겨루지만 축제는 승패를 역사적 지배-피지배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 참가자들로 하여금 ‘하나 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시각에서 88 서울올림픽은 자유자본주의와 공산사회주의로 분열하게 만든 서구문명을 축제의 진정한 정신, 즉 평화의 정신으로 치유한 올림픽”이라고 해석했고, 2002 한일월드컵은 “상징인 붉은 악마는 바로 한민족의 힘의 팽창과 문화적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환태평양시대를 예고하는 원시반본의 축제”라고 평가했다. 피스컵에 대해서는 “축제의 목적인 평화를 천명한 민간운동의 훌륭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제37회 신통일한국 평화포럼 참석자들이 평화마당에서 이뤄지는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조형국 싱크탱크 2022 정책연구원 사회로 이어진 평화마당(평화토론)에는 남인석 사무총장(선학평화상)과 이택용 교수(성균관대 유학대학)가 자리했다. 여기에서는 스포츠, 특히 축구를 평화세계 실현으로 연결시키려는 문제의식에서 태동한 피스컵 역사적 의미와 스포츠경기가 인류에게 주는 신체적 의미, 축제적 성격 등에 대한 폭넓은 토론이 이어졌다.

 

또 축제의 평화적 성격을 다루는 축제인류학적 관점과 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그리고 피스컵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스포츠제전이 갖는 민족사적 의미 등에 대해 현장 참석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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