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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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 장흥군, ‘정북진’ 북한 중강진과 남북교류사업 추진

정남진 전남 장흥군이 정북진인 북한 중강진과 교류사업을 추진한다.

 

28일 장흥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군청에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남북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김성(오른쪽) 전남 장흥군수와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장흥군청에서 남북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임종석 경문협 이사장,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 위수미 장흥군민주평통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흥군과 경문협은 이날 협약에 따라 남북한 공동번영과 제도적 협력 및 시민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평화통일의 초석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지리적으로 서울 광화문의 정남쪽에 위치한 장흥과, 정북쪽에 자리한 북한 중강진의 교류를 이른 시일안에 추진하기로 했다.

 

장흥군은 생활, 보건의료, 농업, 산림협력사업, 스포츠 협력사업을 포함해 총 5~10대 중점 협력사업을 선정하고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경문협은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자문·협력 및 북측과의 신뢰있는 교류 창구를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임종석 경문협 이사장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가 남북 교류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면 국제사회 환경이 변화되더라도 지속적이고 훨씬 안정적인 남북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정남진 장흥을 통일시작의 땅으로 각인하기 위해 첫걸음을 뗐다, 앞으로 남북을 잇는 소통 창구로서 경문협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흥군이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