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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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이천시장 “2023년 시정 키워드는 ‘민생’”…5대 역점과제 강조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이 1일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내년 민선 8기 시정의 주요 목표로 ‘민생’을 강조했다. 민생을 가장 앞자리에 두고 5대 역점과제를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1일 열린 이천시의회 정례회에서 김경희 이천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김 시장은 이날 열린 제232회 제2차 시의회 정례회에서 “고질적 불만이던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취임 즉시 민원소통기동팀과 이천남부시장실을 신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일부터 복합적인 고충까지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쳤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고충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를 강조했다. 민생안정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기업유치와 민간 중심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전통시장 노후시설 개선과 상권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사람이 찾아오는 상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탄탄한 지역경제와 미래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벨트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대월산업단지는 친환경 첨단산업 단지로 만들어 SK하이닉스 협력업체와 첨단업종 기업의 입주를 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기반의 미래첨단산업도시로 시의 몸집을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행복한 교육도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위해선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미래형 인재를 키우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확충해 건전한 여가 공간과 창의적 배움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지역 4대 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의 개최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매력적인 관광거점으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친환경 녹색 도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계획도시 구현을 위해선 미세먼지, 온실가스, 악취, 소음 등의 저감 대책을 세우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편리한 교통환경 구축을 위해 농업 생산과 유통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농촌의 생활복지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정책의 결정과 추진 과정에서 의회는 물론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3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368억원 증가한 1조1780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