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16강으로 보낸 결승골이 오심 여부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한국시간)일본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2승1패 승점 6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일본은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1-1상황에서 후반 6분 일본의 결승골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일본 미드필더 도안리츠(24·프라이부르크)가 크로스를 올렸고 미토마 카오루(25·브라이튼)가 이를 쫓아 재차 크로스로 연결, 다나카 아오(24·뒤셀도르프)가 이를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미토마 가오루가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 공이 나간 것처럼 보였고 이에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했지만, 결국 골로 인정이 됐다.
축구에선 ‘지면 또는 공중에서 공 전체가 골라인이나 터치 라인을 완전히 넘었을 때’를 ‘아웃 오브 플레이’(Out of Play)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경기가 끝난 뒤 전세계 축구 팬 및 관계자들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영국 BBC는 “2010년 독일전에서 나온 잉글랜드 프랭크 램퍼드의 ‘유령골’과 1966년 잉글랜드가 우승했을 때의 기억을 불러일으켰다”며 월드컵에서 나온 오심들을 떠올렸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잉글랜드-독일전에서 잉글랜드 램퍼드의 슈팅이 크러스바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지만 심판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에선 잉글랜드 랜드 제프 허스트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지 않았는데 골로 선언됐고 독일이 패배했다.
데일리 메일은 “VAR이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팬들과 전문가들은 일본의 결승골이 라인 밖으로 나갔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각도에서 공이 라인을 넘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VAR은 그렇지 않았다”고 보탰다.
일본은 이로써 오는 6일 0시 크로아티아와 16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