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제약없이 여행하는 기반을 갖춘다. 8일 중구에 따르면 이번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의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관내 개항장문화지구, 월미문화의거리, 연안부두 해양광장, 하나개해수욕장 등 4곳을 대상으로 한다.
구는 지난 10월 관광 분야 종사자 상대로 관광약자 행동 특성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강좌를 열었다. 이달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항장 투어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낚시, 갯벌 등 해양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구는 내년 1월 무장애 관광안내 홍보물을 점자와 일반형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근대 건축물 및 관광지 정보가 담긴 촉각 콘텐츠를 만들어 시각장애인 등이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모형을 제작 중이다. 조만간 개항장, 하나개해수욕장 등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이외 장애인 화장실 개보수 공사도 진행 중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구 고령화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관광 약자들이 여행 과정에서 겪는 불편·불안 요소를 해소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여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