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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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운송거부 철회에 어떠한 전제조건도 용납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민주노총 화물연대를 향해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국가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하는 운송거부를 철회하는 데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재를 위해 안전운임제 일몰시한3년 연장 수용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선(先)복귀 후(後)대화 원칙을 내세운 대통령실의 입장과 같은 기조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이날 화물연대가 16일째 이어온 총파업 철회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과 관련 “국가 경제 정상화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고질적인 불법 집단행동과 그로 인한 경제피해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폭력과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법과 원칙이 확고히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