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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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에콰도르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구축 지원

2028년까지 총 34억원 규모 ODA 진행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에콰도르 국립생물다양성 연구소의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구축을 지원한다.

 

국립생물관은 13일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차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에콰도로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설립 및 역량강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콰도르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 입구 모습.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3일부터 에콰도르 국립생물다양성 연구소의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환경부 제공

이 사업은 2028년 12월31일까지 약 6년간 총 34억원 규모 ODA 자금으로 진행된다. ▲에콰도르 유전자원 관리 중장기 전략 마련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구축 지원 및 유전자원 관리 역량강화 등 생물 다양성 협력 분야로 구성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에콰도르 수도인 키토에 있는 국립생물자양성연구소 내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은행을 구축하는 동시에 에콰도르 내 분산된 바이오센터 7곳의 유전자원을 이 데이터은행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에콰도르는 자국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종 다양성 보전과 연구를 위해 2016년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를 발족했다. 에콰도르는 안데스 고산, 아마존 열대우림, 갈라파고스 제도 등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뿐 아니라 에콰도르 연구자들이 ‘DNA 바코딩’(유전 정보로 생물 종을 확인하는 기술)과 생명정보 분야를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국내 초청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전문가도 장기 파견라는 등 여러 연수 과정을 통해 유전자원 관리 인력 총 295명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나라 학계와 산업계가 에콰도르의 풍부한 생물자원을 연구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남미 지역으로 국내 생명공학 깅버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