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TBS 라디오 ‘뉴스공장’ 하차를 선언한 것과 관련 “아직도 언론의 탈을 쓰고 언론 이름을 팔아 가짜뉴스와 악의적 음모론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위협하는 제2, 제3의 김어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짜뉴스와 편파방송 악질적인 음모론과 선전선동 아이콘 김어준이 어제 tbs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 밝혔다”며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청와대 게시판에 뉴스공장 폐지 청원이 올라올 정도로 국민적 지탄을 받으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버티던 김어준이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 중단이 이뤄지자 등 떠밀려 하차하는 것”이라고 김씨 하차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간 저지른 추악한 행태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하차선언 어디에도 찾을 수 없으며 도리어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는 모습 보였다. 기가 찰 노릇이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간 김씨는 방송인으로는 사실 보도의 기본 중 기본도 망각한채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자신의 왜곡된 시각으로 마구잡이식 폭로와 음모론을 쏟아내고 사실과 달라도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도(▲보완) 없이 넘어가기가 일쑤였다”고도 힐난했다.
이어 “천안함 음모론, 18대 대선 개표 조작설, 세월호 고의 침몰설, 서울시장 재보궐 중 생태탕 사건 등 김씨는 셀 수 없는 가짜뉴스로 대한민국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놓고 법치주의 불신을 조장했으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해 왔다”고 규정했다.
김 사무총장은 “심지어 김씨는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보수단체가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고,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며 국민과 역사의 아픔마저 좌파권력을 돕는 데 이용하는 인면수심의 모습 보였다”고도 날을 세웠다.
이어 “서울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tbs는 교통정보 제공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좌파권력 노예가 돼 언론 본연의 목적을 상실했다”며 “비록 김씨는 떠나지만, 그렇다고 그간의 모든 일이 없었다는 듯 끝나는 건 아니다. 당장 김씨가 망가뜨린 법치주의와 국민적 신뢰, 사회적 통합 회복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또 아직도 언론의 탈을 쓰고 언론 이름을 팔아 가짜뉴스와 악의적 음모론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위협하는 제2, 제3의 김어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이미 김씨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가짜뉴스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우리 아이들이 상식에 기반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수사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김어준의 범죄가 확인되면 엄벌해야 한다. 김씨 역시 마지막 양심이 있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간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