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문경시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 총력

문경대, 숭실대와 통합 동의 확약
한국체대 유치 추진위도 출범식

경북 문경시가 추진 중인 숭실대와 문경대의 통합을 위한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숭실대와의 통합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던 문경대가 최근 입장을 바꿔 통합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1996년 개교한 문경대는 8200여명의 인력을 배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학령인구가 줄고 지방대학이 쇠퇴하면서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시와 시의회,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추진위원회는 최근 문경대와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을 위한 공동 노력 확약서에 서명했다. 확약서에는 문경대가 숭실대와의 통합에 동의하고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 협력한다는 내용과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이 담겼다.

여기에 시는 최근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추진위원회는 각계각층의 기관·시민단체 7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국체대를 문경으로 이전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국립대인 한국체대 이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이전 결정이 우선이다. 시는 지난 9월 전체 시민(7만1003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3만6000여명이 서명한 한국체대 이전 청원서를 정부에 전달했다.


문경=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