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이 개관했다. 익산시는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 건강 증진은 물론 전지훈련팀과 종목별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14일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로,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반다비의 이름을 따왔다.
이 센터가 들어선 것은 지난 10월 부안에 이어 전북지역 두 번째이자 전국에서는 경남 양산에 이어 세 번째다. 전주시와 완주군, 진안군, 임실군도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반다비체육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 총 162억원을 들여 종합운동장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5598㎡)로 건립했다. 지상 1·2층은 반다비체육센터, 지상 3층은 펜싱아카데미를 조성됐다.
센터 1∼2층에는 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수중운동실과 농구장 크기의 다목적체육관, 각종 헬스기구를 비치한 체력단련실, 다양한 체육 활동이 가능한 소체육관, 증강현실을 활용한 VR체험관 등을 갖췄다.
3층에는 펜싱 인재 양성을 위한 ‘펜싱아카데미’를 구축했다. 펜싱아카데미는 전국 최대 규모의 펜싱피스트 15개와 샤워장 등을 갖춰 전국대회 유치와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익산시는 반다비체육센터를 비롯해 전북 유일의 1종 공인 경기장과 ‘국민체력100, 익산체력인증센터’ 등 체육 기반 시설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전지훈련팀 유치와 각종 대회 유치에 힘써 ‘체육 도시’로 부상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반다비체육센터가 장애인 차별 없이 공정한 체육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생활체육 인재를 양성하고, 특히 학생들의 체력 단련과 집중력 향상, 예절교육을 배우는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