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한국서 잘 나가던 ‘이케아’ 어쩌다가…당기순이익 36.2%↓

부동산 경기불황 '직격탄' 맞은 듯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 이케아코리아 제공

이케아코리아가 원자재·물류비 상승과 주택거래량 급감 여파에 직격탄을 맞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5.7% 감소했다. 매출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케아의 2022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영업이익은 218억6900만원으로 직전 회계연도(294억4400만원) 대비 25.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209억원) 보다 36.2%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2020년 적자(-7억원)에서 지난해 흑자전환을 달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이케아코리아 매출은 6223억원으로 직전연도(6872억원) 대비 9.4% 감소했다. 매출 역성장은 2014년 12월 국내 시장에 진출 이후 처음이다.

 

신규 매장 출점 없이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택(아파트) 거래량 급감이 이케아코리아 외형과 실적 감소에 직격탄을 때렸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이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주택거래가 얼어붙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