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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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청년기업’ 15곳 인증… 자금 지원

3년간 시설개선·마케팅 등 도와
청년 사업가 발굴·농업인 자문 등
市, 전방위 청년 투자 정책 시행

충북 충주시가 청년기업 인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폭넓은 청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시는 19일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청년기업 인증서 수여식과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청년기업은 대표자가 만 19~39세로 중소기업기본법에 해당하는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날 인증 기업은 15개로 3년간 청년기업 가점 및 우대, 공기관 대행을 통한 지식재산·기술·자금 지원, 시설개선사업 지원 등에 우대를 받는다. 내년엔 동영상 제작을 지원해 홍보도 돕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도내에선 처음으로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청년이 미래’라는 구상에서 청년 투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학교 현장 실습을 지원하고 졸업 후 지역 기업 취업 6개월 장기근속 청년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역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업특강‘과 지역대학 무역학과에 물류 전문 인재 양성 과정 등도 추진했다.

창의적 청년 사업가 발굴을 위해 청년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3년째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디지털헬스케어 등 9개 창업기업에 1000만원씩 지원했다.

지난 5월엔 충주청년네트워크도 발족했다. 이는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와 청년 정책 연구, 청년 문화 확산 등을 위한 청년공동체다.

올해 9월엔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업인 정책자문단도 구성했다. 10명의 자문위원은 청년농들의 애로사항, 청년농 맞춤형 정책발굴 등 청년농들의 대변인으로 2년간 활동한다. 여기에 MZ세대 공무원들이 급변하는 관광시장 대응에 나섰다. 시는 관광 실무 공무원 중 저경력, 연소자 위주로 6명 1개 소집단으로 관광청년추진단을 구성해 업무연속성과 발전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청년을 지원하는 것은 미래를 여는 중요한 투자”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10년 연속 선정 등 지속 가능한 일자리 공급과 연계한 다양한 청년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