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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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아시아서 저평가된 관광 명소로 선정

CNN,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곳’ 선정
“도심 벗어나 휴양 즐기려는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
한국의 고군산군도가 20일(현지시각) 미국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곳’에 이름을 올렸다. CNN 캡처

 

우리나라의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일대가 해외 매체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관광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고군산군도는 서해안의 비경을 품고 있으며, 도심에서 벗어나 휴양을 즐기려는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CNN은 48개 국가로 구성된 아시아 대륙 곳곳의 관광 명소들을 소개하며 “40개 이상의 국가로 구성된 아시아는 쉽게 요약할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콩, 발리, 푸켓 등 아시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많이 있지만 조금 덜 붐비면서도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보물같은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CNN은 한국의 고군산군도에 대해 “한국어로 ‘산의 군도’를 의미하는 이곳은 도심을 벗어나 휴양을 즐기려는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름 휴양지”라며 “한국의 서해안에 있는 63개의 섬으로 이뤄졌으며, 이 섬들은 잔잔한 물결 사이에 흩어진 푸른 언덕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긴 방파제와 다리가 섬과 본토를 연결해 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목적지”라며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풍경을 보며 가벼운 하이킹이나 수영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 고군산군도 선유도 일대 전경. 군산시 제공

 

고군산군도는 전북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선유도를 포함해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등 63개 섬이 쭉 펼쳐져 있다. 인구는 약 2000명으로, 이중 16개가 유인도다.

 

특히 ‘신선들이 노니는 섬’으로 표현된 선유도는 각종 국내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입소문을 타면서 고군산군도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선유도에는 ‘선유스카이썬라인’ 등 다양한 레저체험 시설이 있으며, 회와 해산물을 포함해 칼국수 등 여러 맛집들도 넘쳐 국내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CNN은 현지 여행객들이 고군산군도를 가면 어떤 곳을 중심으로 여행하는지, 어떤 활동을 주로 하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새만금방조제가 조성돼 배를 타지 않아도 차를 타고도 고군산군도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더욱 관광지로서의 장점이 늘었다. 

 

앞서 지난달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고군산군도가 뽑히기도 했다.

 

한편,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곳에는 고군산군도 외에도 ▲말레이시아 이포 ▲태국 이산 ▲중국 러산 ▲파키스탄 스카르두 ▲일본 닛코 ▲베트남 달랏 ▲필리핀 다바오 ▲인도 메가할라야 ▲싱가포르 팔라우 우빈 ▲인도 사모서섬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라오스 팍세 ▲방글라데시 ▲중국 텅총 ▲베트남 란하베이 ▲대만 컨딩 ▲캄보디아 반티 ▲스리랑카 자프나 등도 포함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