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형산강 준설뿐만 아니라 수은 유출로 형성된 오염토 제거까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경북 포항·경주의 젖줄인 형산강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가운데 형산강은 국가하천인 만큼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형산강 내 수은 유출로 형성된 오염토 제거까지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사진·포항남·울릉)은 포항시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신 형산강 프로젝트가 환경부의 사업 공모 결과 최종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국가 물관리 일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별로 추진되던 치수, 이수, 수질 및 환경, 생태 등 분야를 통합 연계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환경부는 내년 말까지 사업대상지별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2024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곳당 최소 300억 원에서 최대 4000억 원 정도다.
포항시와 경주시가 환경부에 제출한 신 형산강 프로젝트는 활력·생태·상생·동행 4개 테마로 추진한다. 세부사업은 형산강 하도정비, 오천제 미세먼지차단숲, 뱃머리 생태숲길, 포항~포스코 동행인도교, 형산강 체육공원, 형산강 장미원, 연일제 산책로, 해송 어선정박장 조성 등이다.
김병욱 의원은 “태풍 힌남노로 안전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많았는데, 홍수예방 및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친수공간까지 조성하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기쁘다”며 “다만, 형산강은 국가하천이기 때문에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형산강 내 수은 유출로 형성된 오염토 제거까지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