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부터 KTX 열차를 이용해 경북 영주시에서 서울역까지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은 27일 “중앙선 KTX 서울역 운행 관련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내년 중앙선 KTX의 서울역 운행을 위한 청량리역 승강장 시설개량 사업 예산에 81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강릉~서울역 KTX 열차와 중앙선 KTX 열차를 서원주역에서 연결(복합열차)해 서울역까지 운행한다.
영주·봉화와 서울 동북부권을 1시간30분 이내로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예산은 국회에서 233억원이 증액된 최종 2572억원이 반영됐다.
지난 7월부터 영주를 거쳐 안동까지 복선전철 시범운행을 하고 있지만, 속도는 시속 150㎞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시간 단축 효과는 크지 않았다. 따라서 내년 말까지 현재 단선인 신호체계를 복선 신호체계로 정비해 200㎞ 이상 운행이 가능하게 한다. 2024년 말에는 영주에서 부산까지 1시간30분대로 운행되는 KTX 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박형수 의원은 “4개 시군과 미래를 대비한 사업 발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