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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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여성연합, 캄보디아서 ‘큰 꿈 도서관’ 준공식 개최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캄보디아에서 ‘큰 꿈 도서관’준공식을 29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문훈숙 여성연합 세계회장, 최영선 여성연합 한국회장, 캄보디아 왕립행정학교 유크 버나 총장 등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지역 지도자, 주민, 학교 교장과 교사,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곳은 도서관이 없었던 캄보디아 코우롭 초등학교와 안찬 초등학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학교에는 도서관이 없어 교실 뒤 편에 책을 쌓아뒀고, 저학년 교실이 도서관 겸 수업장소로 이용되는 등 전반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했다. 이에 여성연합과 통일그룹, 일화, 용평리조트, 일신석제, 세일로, 신정개발특장차 등이 도서관 건축 후원금에 참여해 도서관 마련에 나섰다. 효정세계평화재단에서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해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성교재를 기부했다.

 

캄보디아 큰 꿈 도서관 프로젝트는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11월까지 6개월 동안 진입로 공사, 도서관 및 화장실 공사, 기자재 구입 등을 마무리했다. 총면적 96㎡(약 30평)과 화장실, 80㎡(약 25평)과 화장실 2동을 지었다. 공사비 1억5000만원 후원금은 ‘지구가족사랑1%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청소년의 평등한 교육 기회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지원했다.

 

문훈숙 여성연합 세계회장은 “1300여명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정규수업 이외의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책을 통해 정보수집 및 정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크 버나 캄보디아 왕립행정학교 총장은 “아이들에게 사랑과 꿈을 위하여 도서관 2동을 선물로 주신 한국의 여성연합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연합은 1997년에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NGO의 최고등급인 ‘포괄적 협의기관’으로 승인받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인류의 보편적 복지와 균등한 교육기회를 위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