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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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도형 강원특별자치도 실현할 것”

김진태 지사, 2023년 추진계획 발표

반도체 산업 기반 육성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도 조성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역주도형 강원특별자치도 실현’을 중심으로 한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도형 강원특별자치도를 실현하고 민생안정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핵심 전략도 수립했다.

도가 공개한 5대 핵심 전략은 도민 중심의 특별자치도 실현, 미래 전략산업 중점 육성, 지역특화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 재난·재해 대응 및 복지안전망 강화 등이다.

올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에 발맞춰 도민 이익 중심의 특례 법제화 및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규제혁파를 우선 추진한다.

전문가 중심의 ‘기업호민관’ 제도를 본격 운영해 현장 중심의 기업규제를 적극 발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영동권 제2행정 중심도시 육성을 위해 이동 도청 및 영동권 지역본부(제2청사) 설치도 본격 추진된다.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도는 반도체 산업 기반 육성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 및 클러스터 대상부지 마련에 착수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반도체 교육센터를 조성하고 국내 7개 대학과 반도체 공유대학을 설립한다. 또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교육장비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횡성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미래차 산업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도 결실을 본다. 올해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지원센터가 준공되며 2025년에는 원주시에 디지털 융합 자동차 부품혁신 지원센터가 설립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도 올해 중점사업 중 하나다.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도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기존 12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렸다.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27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확충, 지역성장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규제혁신과 재정혁신의 성패에 강원도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인사혁신과 소통혁신까지 포함한 4대 도정혁신을 올해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