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사진)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사이 대가성을 따지는 절차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지검은 지난 8일 이스타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 중이다.
이스타항공 전·현직 직원들의 이메일 송·수신 내역 등을 통해 태국계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과 관련한 의미 있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거물을 토대로 이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고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 채용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을 이스타항공 계열사처럼 소유하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단계”라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해줄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승무원 등 채용 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이 전 의원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의 신병 확보, 서씨 소환 조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