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신강진 건설을 위한 5대 분야 60대 프로젝트 실천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는 4일 농어업과 관광, 복지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전과 더 차별화하고 시대에 맞는 혁신을 통해 변화된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매력적인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객 500만명 유치로 소득과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A로의 초대, Again 남도답사 1번지 강진’ 프로젝트를 실행해 강진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에 올려놓겠다”며 “강진만을 융복합형 해양레저 관광 거점 단지로 만들고 오감통과 강진읍을 활력이 넘치는 음악도시로 만들어 군 전체가 살아나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진만 일원에는 진도나 신안처럼 최고급 해양리조트와 제2 골프장을 민자로 유치해 남해안 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 군수는 강조했다.
군정 최종 목표인 ‘인구 늘리기’를 위한 방안으로 빈집 1000세대 정비, 전원주택 1000세대 조성으로 도시민 유입에도 나선다. 그는 “1단계로 빈집 정비 500세대, 전원주택 500세대 조성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주거지 공급이 아닌 ‘푸소 시즌2’를 통해 경제 생활을 영위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업 2세나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주 여건을 마련해 인구 감소를 막겠다”고 했다.
강진군 주력 산업인 농·림·축·수산업에 전체 예산의 27.3%인 1258억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강진 찹쌀을 지역 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고 쌀귀리 특구 지정과 함께 옴천면 일대 30㏊를 토하 특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팜 시설의 확대와 보급으로 첨단 미래 농업을 선도하고 강진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여 축산 농가의 소득 안정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재단도 설립한다. 강 군수는 “소상공인진흥재단을 새로 설립해 생산, 유통, 홍보, 마케팅은 물론 현장에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행정 처리까지 맞춤형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할 것”이라며 “400억원 규모의 강진사랑상품권도 발행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강진 마량에서 제주 간 화물선도 다시 취항하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마량에 바다낚시 어선단을 유치해 어민 소득과 직결되도록 하겠다는 게 강 군수의 복안이다. 또 10년째 방치된 성화대학교를 올해 매입한 뒤 최적의 활용 방안을 마련해 강진군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로 삼을 계획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이가 7세가 될 때까지 매달 6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84개월간 총 5040만원으로 전국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초·중·고등학생에게 지급되는 학생기본수당도 전남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시 첫째 아이, 둘째 아이 구분 없이 최대 154만원을 지원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는 산모에게는 100만원의 산후조리비가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제2 노인복지회관과 은퇴자 노인종합대학 건립으로 어르신을 위한 여가·복지 기반 시설도 대거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강 군수는 “모든 군민이 강진에 사는 것만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삶의 현장 곳곳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