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격 시행된 가운데 경북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에 전북 완주군 유윤희 씨가 이름을 올렸다.
5일 울릉군에 따르면 전북 완주군청 고향사랑기부제 팀장으로 근무하는 유씨는 울릉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만 원을 기탁했다.
유씨는 "평소 가보고 싶은 울릉도·독도에 한번도 가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아 올해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울릉군 고향사랑 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기부 답례품으로 명이절임, 오징어, 호박엿, 울릉사랑상품권 등 8품목을 선정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가 고향이거나 울릉, 독도에 관심이 있는 분, 위기의 지방발전에 기여하고픈 많은 국민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울릉군을 적극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경주지역에도 첫 기탁자가 나왔다.
경주시는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도현정(여·46)씨가 '고향사람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씨는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시는 경주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1호 기부자인 도씨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도씨에 이어 경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1인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액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10만 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을 초과하는 기부액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 문화·예술·보건 증진 및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목적으로 사용된다.
답례품은 지역 농수산물과 문화예술 관광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