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4시35분쯤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봉화산(해발 329m)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3시간 35분만에 큰 불길이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4대와 장비 24대, 산불진화대원 11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진화대원들은 현장에 접근해 진화하고 있으며, 오전 7시30분 일출 이후부터는 헬기도 동원해 물을 뿌렸다. 주불은 8시10분쯤 진화 완료됐다.
산림당국은 “정상 부근 경사가 심해 소방 호스를 펼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현재 임야 170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달 29일에도 봉화산 5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불은 임야 2만㎡를 태우고 23시간 만에 꺼졌다.
부산은 지난달 25일부터 15일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