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봉(59·사법연수원 21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차기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 후보자로 선정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백 변호사는 오는 1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릴 ICC 재판관 선거의 한국 측 후보자로 지명됐다.
백 변호사는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한 뒤 1992년부터 22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검사 시절 서울지검, 수원지검 등을 거쳐 유엔 마약 및 국제범죄사무소 빈 본부 법률자문관과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유엔 마약 및 국제범죄사무소 방콕지부 선임법률자문관으로 일한 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ICC는 집단살해죄와 인도에 반한 죄, 전쟁범죄 및 침략범죄 등 중대한 국제범죄를 범한 자를 처벌하기 위해 2003년 만들어진 상설 국제재판소다. 18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기는 9년이다. 3년마다 로마 당사국 총회에서 6명의 재판관을 선출한다.
12월 선거에선 지난 2014년 재판관에 당선된 우리나라 출신 정창호(56) 재판관의 후임을 뽑는다.
우리나라의 ICC 재판관 후보자에 검찰 출신 법조인이 지명된 건 백 변호사가 처음이다. 백 변호사가 당선되면 송상현 전 ICC 소장(72)과 정 재판관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 출신 ICC 재판관이 탄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