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군민 대상 3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기장군은 전체 17만8000여명의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씩 ‘제3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부산 남구가 주민 1인당 10만원씩 제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두 번째다.
기장군은 설을 앞두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20만원이던 지급금액을 30만원으로 늘리고, 재난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예산 539원 전액을 군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지급대상은 2023년 1월 4일 기준,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계속 기장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모든 군민이다.
재난기본소득 신청접수는 2월 중 기장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과 주소지 관할 읍·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한 현장신청까지 모두 가능하다. 다만 현장신청의 경우, 접수창고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 요일별 5부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3중고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