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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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진 후폭풍…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급감'

지난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관련사채권리 행사 건수도 크게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가 4810건으로 전년 대비 31.9% 줄었고, 권리행사 금액은 2조8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기준 코스피 2022년 등락률은 -23.41%로 주요20개국(G20) 중 19위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으로 발행사 또는 타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뜻한다.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를 보면 CB가 2627건으로 전년 대비 42.1% 감소, EB가 124건으로 55.4% 줄었다. BW는 2059건으로 8.5% 감소했다. 권리행사 금액은 CB가 2조 1253억원으로 전년대비 33.4% EB가 1502억원으로 42.7% 감소했으며 BW가 6,212억원으로 13.8% 줄었다. 

 

작년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두산중공업 1회 신주인수권증권(WR) (3840억원), 대한항공 92회 CB(30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 2회 WR(605억원) 순이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